승무원과 승객 14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탄테러 위협으로 비상 착륙했습니다.
장난전화 때문에 발생한 소동으로 보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활주로에 놓인 여객기를 향해 비상차량이 달려옵니다.
탑승객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여객기 밖에 서 있습니다.
밴쿠버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가 긴급 회항했습니다.
이륙 25분 만에 접수된 폭발물 테러 위협 때문이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안에 폭발물이 있다"는 협박 전화가 미국 LA 지사로 걸려와 회항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1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비상 출동한 미국 F-15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기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폭발물 검사가 실시됐지만, 이렇다 할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객기는 하루 전에도 폭발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륙 전 걸려온 협박 전화로 당시 2시간 넘게 폭발물 수색작업이 실시됐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소동이 장난전화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