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장관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의 '총리 서한' 반송에는 외교적 결례라며 독도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에서 집중 심의를 벌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장관이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참의원에 출석한 겐바 외무장관은 독도에 대해 "한국의 불법 점거라고 말해도 좋으며, 앞으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불법 상륙이라고 언급하는 등 겐바 장관은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민주당 정권은 2009년 집권 이후 한국의 독도 지배는 법적 근거가 없는 점거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외신들을 상대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던 일본 정부는 일본 총리 서한 반송에 대해서는 외교적 결례라며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현한 일본 총리 서한을 반송하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일본 국회도 오늘(23일)부터 이틀 동안 독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심의하고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한 비난 결의안도 추진 중입니다.
결의안에는 일본이 독도를 실효 지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