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타계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장례식이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습니다.
한편에선 반 대처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의 운구가 국기에 싸여 세인트폴 성당으로 향합니다.
처칠 전 총리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애도의 뜻으로 빅벤은 타종을 멈췄습니다.
"우리는 오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기억하기 위해 대성당에 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170개 나라 2,300여 명의 조문객이 그녀를 추모했습니다.
수십만 명의 런던 시민들도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미쉘 바흐먼 / 런던 시민
- "마거릿대처는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정치적 여인이었습니다. 그것이 그녀가 여성들의 롤모델이었고, 롤모델로 남을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반 대처주의자들 3000여 명이 운구 행렬에 '등 돌리기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잭 블래키트 / 반 대처 시위자
- "그녀는 죽었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대중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이번 장례식은 특히 보스턴 테러 이후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존경과 미움의 대상이었던 마거릿 대처는 왕립 첼시 안식원에 먼저 묻힌 남편의 곁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