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는 1990년대 중반 백인 우월주의자를 수사하던 미 수사당국이 만들어낸 용어.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폭력행위를 벌인 이들을 가리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한때 이 '외로운 늑대' 용의자를 찾았다며 보안카메라에 잡힌 특정인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FBI는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호블릿 / FBI 전 특수요원
- "조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폭발물 조사는 잔해를 꼼꼼하게 살펴야 하기에 시간이 걸립니다."
이번 테러를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압력솥 폭탄은 제조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방법도 인터넷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개인 테러리스트들도 종종 사용합니다.
군에서 쓰는 고폭탄용 화약을 썼다면 검은색이나 회색 연기가 나야 하는데 폭발 당시 하얀 연기가 난 것은 설탕 같은 유기 연료를 썼다는 뜻.
국제적 테러조직의 치밀한 범행에서 이른바 외로운 늑대, 개인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무게가 실리며 그 실체에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