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경찰의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는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 신고 당시 상황에서 수사가 더 진전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창중 성추행 사건에 대한 워싱턴 경찰의 수사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폴 멧캐프 워싱턴 경찰 대변인은 "성추행 경범죄 신고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경범죄'라는 언급은 최초의 범죄 신고서에 기록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아직 수사가 그리 진전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중범죄 혐의 수준의 수사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혐의가 추가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경찰이 주로 CCTV 화면을 공개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윤창중 사건과 관련된 영상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검찰을 지낸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이번 사건의 변호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성추행뿐 아니라 한국 정부의 책임 등 여러 논란이 걸린 흥미로운 이슈"라면서 "원한다면 기꺼이 당사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 올 가능성이 크지 않아, 실제 재판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