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전 세계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가 현재 매우 위독합니다.
남아공 측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밝히며 전 세계인의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8일 지병인 폐 감염증으로 남아공의 심장병원에 입원한 만델라 전 대통령이 현지시각으로 23일, 급격히 위독해진 것.
현재 가족들의 간호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카지웨 / 만델라 전 대통령 딸
- "넬슨 만델라는 지금 평화 속에 있습니다. 그는 세상에 이미 많은 것을 선물했고 지금은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주마 대통령이 전 세계인의 기도를 부탁한 가운데, 남아공 국민들도 마음 졸이며 만델라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코에나 / 남아공 국민
- "만델라는 다시 살아날 겁니다. 그는 반드시 나을 것이고 돌아올 겁니다. 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1918년 남아공 한 마을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 전 대통령은 백인 정권의 흑백 차별 정책에 맞서며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27년 동안 감옥에 갇히기도 했지만 출소 후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습니다.
자유와 평화의 상징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병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