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희생자 추모식을 계기로 터키 반정부 시위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방금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도 탁심 광장을 찾아 자유를 외쳤는데요.
그 모습 함께 보시죠.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카네이션을 들고 시위대 한가운데 서 있는 신랑과 신부.
결혼식을 끝내자마자 시위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 탁심 광장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중무장한 경찰도 이들이 헌화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탁심 광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시위 도중 숨진 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에 수만 명의 시민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게도 카네이션을 건네며, 1명의 경찰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이번 시위에서 숨진 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려고 모였습니다. 단지 헌화를 위해 게지 공원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추모식도 잠시였을 뿐, 경찰은 곧이어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마구 폭행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다시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