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산불로 80년 만에 가장 많은 소방관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낙뢰로 시작된 불이 축구장 1천 개가 넘는 넓이의 산림을 태우며 무섭게 번집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고속도로까지 폐쇄됐습니다.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에 강풍까지 더해져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며 애리조나를 위협했습니다.
결국,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관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특수 진화훈련을 받은 이른바 '핫샷' 소방관.
하지만, 갑자기 방향을 바꾼 불길에 특수 대피기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 산불 진화 팀장
- "바람이 서쪽에서 불다 계절풍 때문에 방향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미 서부 지역의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형 산불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