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기장은 보잉777기를 운항한 경험이 43시간에 불과했는데요.
함께 탄 부기장도, 교관으로서 비행은 처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강국 기장의 총 비행시간은 9천793시간.
하지만, 사고 기종인 보잉777 운항 경험은 43시간에 불과했고, 새 기종에 적응하기 위한 이른바 '관숙 비행'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영두 / 아시아나항공 사장
- "관숙 기장은 국제법에 따라, 국내법에 따라 기종을 전환하는 훈련 비행입니다. 비행에 따른 책임은 교관 기장이 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진다는 교관, 이정민 부기장은 처음 교관 역할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격을 딴 것은 불과 3주 전인 지난달 15일, 교관으로 비행한 것은 사고 당일인 7일이 처음이었습니다.
착륙이 까다로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가면서 '초보 기장'과 '초보 교관'을 조합한 것.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두 조종사가 베테랑이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기장의 과실 여부는 블랙박스를 포함해 다각도로 파악해야 한다며, 성급한 예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