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방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연내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달러 공급을 줄이겠다는 뜻인데,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실업률이 7%로 떨어지면 가능할 것이라며,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예상했습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양적완화를 지지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고 있으며, 의결권을 갖고 있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남은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남은 정례 회의는 9월과 10월, 12월에 있으며 9월과 12월 회의 이후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도 "실업률을 고려할 때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 시기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