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의회가 찬반 투표를 하는데 현재까지는 찬성보다는 반대 의원이 더 많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 여부를 결정할 의회가 현지시각으로 9일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개회합니다.
미 의회는 상원과 하원 양원으로 돼 있는데 먼저 상원은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심의한 다음 주말께 투표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찬성 의원은 23명, 반대 20명, 57명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상원을 어렵게 통과할지라도 하원은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현재 찬성이라고 답한 의원은 15명에 불과했고, 반대가 89명, 나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원은 다음 주 16일부터 심의에 착수합니다.
이처럼, 의회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오바마 정부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동영상을 공개하며 여론과 의회 설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고통받는 이 동영상 속의 인물들은 누군가의 자녀이고 부모입니다. 누구든 어디서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시리아 군사개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로스베이커 / 반전 시위대
- "의회에 미국이 군사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이 아이와 여성 그리고 노인 등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을 결정할 의회가 개회하면서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