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0대 자매 3명을 감금하고 학대한 비정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을 감금한 의붓아버지는 아이들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애리조나 주 투산 지역에 사는 한 부부가 딸 3명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페르난도 릭터 부부가 12살과 13살, 17살의 세 딸을 2년 가까이 방에 가둬놓고 폭행 등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르난도는 의붓아버지로 딸들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세 자매는 하루에 한 번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던 탓에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렸고, 6개월 이상 씻지도 못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런 사실은 아버지에게 칼로 위협받던 어린 두 자매가 필사적으로 달아나 이웃집으로 피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아이들이 밖에 나와 뛰어노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들을 꽁꽁 가둬놨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집 안을 수색해 학대와 관련된 증거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