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AI 때문에 비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AI와 다른 종류이긴 한데요.
중국에서 올해 들어 AI에 감염된 환자만 100명이 넘고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크게 유행하면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위생당국은 광둥성과 저장성, 후난성, 푸젠성에서 6명이 추가로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5세, 6세 어린이도 포함됐습니다.
당국은 또, 광둥성 포산에 살던 80대 노인이 AI에 걸려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H7N9형 AI에 감염된 환자는 108명으로 늘었고, 모두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하이시와 홍콩에서도 AI 환자가 잇따르면서 가금류 시장을 폐쇄 조치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상하이 시민
-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가게 문을 닫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사람끼리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시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H7N9형 AI 집중 발병 지역인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급속도로 늘어나는 AI 감염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