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쏟아지는 또 다른 망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망언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들이 해외에서 영토 논쟁할 때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해외에서 논쟁할 때 확실히 일본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가 어제(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답변한 내용입니다.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명기해 주입식 교육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부장관에 해당하는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도 "초등학교의 영토 교육을 충실히 하는 것도 확실히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독도가 일본 땅이란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이 자라나면 미래 한일 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위대를 둘러싼 우경화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해 반드시 헌법 개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헌법 해석만을 바꿔 자위대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또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표기하고 일본의 교전권을 부정하는 헌법 9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자신의 임기를 넘어 다음 세대로까지 우경화를 이어가려는 아베 정부의 오만이 한일간의 갈등을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