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온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의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인 GfK가 지난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26%에 그쳤다.
이는 오바마케어가 통과된 직후인 지난 2010년 4월(39%)보다 13%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오바마케어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년전 50%에서 43%로 7%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보완 조치를 거쳐 오바마케어가 시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케어의 시행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미국 전국의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는 ±3.4%포인트다.
오바마케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워싱턴 정가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오바마 행정부는 오바마케어를 통해 의료보험 수혜대상이 확대됐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짙은 저소득층과 이민자 가정의 '표심'을 자극하는 전략이다. 이에 비해 야당인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기업 및 중산층 의료
그러나 최근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오바마케어가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일부 관측은 빗나간 상태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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