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톈안먼 사태 25주년 맞아 홍콩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역사의 현장인 톈안먼 광장은 철통 경비 속에 숨죽인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끝없는 촛불 물결이 이어집니다.
톈안먼 사태 25주년 맞아 열린 촛불 집회로, 참가자 수만 18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중국 정부에 톈안먼 사태의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댄 이프 / 시위 참가자
- "무슨 일이 있어도 매년 시위에 참가합니다. 해외 연수 중에도 왔습니다. 작은 노력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대만에서도 희생자 추모 열기가 뜨거웠지만, 정작 사건이 발생한 중국 톈안먼 광장은 삼엄한 경비
앞서 중국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베이징에 10만 명의 보안 요원을 배치하는 등 철통 경계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 정부에 희생자들의 소재 파악과 함께 톈안먼 사태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