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늑장 리콜' 사태에대한 내부 조사 결과, 의도적 은폐는 없었으며 부서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기업문화 탓으로 결론내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점화장치 결함을 알면서도 10년간 방치하다 뒤늦게 리콜에 나섰다는 논란이 일어 비난을 받았다.
GM 일부 차종의 점화장치 결함은 시동 스위치가 주행 중 작동 상태에서 오프(off) 상태로 바뀌는 것으로, 충돌 사고시 조향장치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에어백도 터지지 않게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GM 측은 내부 조사에서 전현직 최고경영자(CEO) 댄 애커슨과 메리 배라는 260만대의 차량에 장착된 점화장치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지난해 12월까지 모르고 있었다.
GM은 이에 따라 점화스위치를 개발한 엔지니어 레이먼드 드
배라 CEO는 5일 사내 문화와 경영 개선을 골자로 하는 혁신책과 함께 늑장 리콜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에 대한 해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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