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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하마스/사진=SBS캡쳐 |
이스라엘 하마스 전면전 위기, 참혹한 현장사진보니…'암담'
'이스라엘 하마스 전면전 위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린 9일(현지시간) 저녁. 팔레스타인 주민 10여명이 축구경기를 보려고 가자지구 해변의 한 식당에 모였습니다.
그들의 평화로운 오후는 갑자기 날아든 이스라엘의 미사일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해변의 즐거운 시간'(Fun Time Beach)이라는 이 식당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이 됐습니다.
이 폭격으로 8명이 숨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0일자에 가자지구 칸유니스에 사는 나리만 슈라브씨의 사연을 실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세 아이를 데리고 이집트와 접경인 라파로 급히 피란했다. 이집트가 부상자 치료를 위해 국경을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슈라브씨는 "아이들 신발도 신기지 못하고 맨발로 허겁지겁 도망쳤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집트 비자가 없어 국경을 건너지 못해 이산가족이 될 판입니다.
8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11일 현재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80명 안팎, 부상자는 500∼600명으로 집계됩니다.
외신들은 이들 중 대부분이 하마스 무장요원이 아니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민간인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민간인이 많이 모인 곳을 예고없이 무차별 폭격하는 탓에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과거엔 미사일 공격전에 탄두가 없는 소형 탄환을 쏴 대피할 시간이라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테러범을 공격하는 데엔 사전 경고를 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9일 공격한 해변가 식당도 모인 사람 중 테러범 1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마스가 일반 가정집을 지휘통제부로 쓰곤 하는데 이 사실이 확인되면 미리 예고탄을 쏴 민간인이 피하도록 한 뒤 건물만 폭파한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을 하마스 탓으로 돌렸다. 그들이 의도적으로 가정집, 사원, 학교를 군사시설로 이용하고 민간인에 무장요원을 섞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주민 역시 하마스의 로켓
AP 통신은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예정됐던 성대한 결혼식이 취소된 예비신부 리안 아스사야그씨가 "모든 게 엉망이 됐다"고 현지 채널10 방송에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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