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정부의 솔직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미 의회가 위안부 사과 결의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일제의 위안부 만행과 관련해 전례없이 강력한 입장 표명을 했습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일본이 범죄의 중대성을 인정하는 솔직하고 책임있는 태도로 대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한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진일보 한 것으로 본다며 일본이 계속 이 문제를 다루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해 왔으나 이번 언급처럼 강력한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의 경우도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으나 당사국간에 해결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바꾼 것은 정치권의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문제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미국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미 하원에 제출된 군대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강제성이 없다고 반박한데 이어 사죄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하자 위안부 문제를 집중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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