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18개월에 걸친 주행 끝에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2012년 8월 화성의 적도 부근에 있는 게일(Gale) 분화구에 착륙한 큐리오시티가 목적지인 샤프산(Mount Sharp)의 기슭에서 과학임무 수행에 들어간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샤프산의 암석 시료를 채취하면 미생물이 생존하고 있는 증거나 생존 사실을 뒷받침할 화학·지질학적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화성에도 지구에서처럼 암석을 먹고 사는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샤프산을 주목했다.
게일 분화구의 중앙에 솟아있는 샤프산은 높이가 5㎞이며 비교
캘리포니아공대 소속 지질학자인 존 그로징어는 이날 기자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큐리오시티가 앞으로 2주내에 파럼프 힐스(Pahrump Hills)라고 명명된 암석 노출부로 이동해 첫 시료 채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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