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사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 수가 조만간 2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유엔은 국제 사회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데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국제 사회의 통제 노력에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만 4천985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절반인 2천461명이 숨졌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확산 속도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기니, 라이베이라, 시에라리온 3개국은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조만간 감염자 수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브루스 아일워드 / WHO 사무총장
- "우리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그야말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에볼라 사태에 대처하는 데는 약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유엔은 에볼라 확산을 막는 데 약 10억 달러가 소요되고, 이 중 절반은 가장 심각한 라이베리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내일(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에볼라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미국도 서아프리카 지역에 미군 3천 명을 파견해 에볼라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