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타로살리아시 해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광물자원공사 직원은 폭우로 불어난 하천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는 사망한 볼레오 광산의 운영책임자 박경진(62) 씨가 허리케인 '오딜'의 영향으로 물이 불어난 하천을 차량으로 건너다가 휩쓸렸을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박 씨는 현지에 장기 출장중인 채성근(58) 광물공사 기술운영본부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타고 현장 시설을 점검하려고 나섰다가 15일 밤 9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광물공사 볼레오 현지법인의 생산 시설은 '오딜'이 강타한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州)의 만에 인접해 있다.
차량
멕시코 해군과 볼레오 현지법인은 잠수부를 동원해 실종된 채 본부장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 정부는 박 씨가 이번 허리케인의 첫 사망자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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