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대형은행 방코산탄데르의 아나 보틴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세 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등 취임 후 첫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틴 회장은 지난 2년간 CEO를 역임하고 물러나는 하비에르 마린의 후임으로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토니오 알바레즈를 임명했다. 알바레즈 새 CEO는 CFO를 10년 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보틴 회장이 방코산탄데르의 지배 구조와 이사회 조직을 개편하려는 명확한 신호를 보여준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알바레즈를 새 CEO로 기용함으로써 이 회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틴 회장은 스페인의 지방은행에 불과했던 방코산탄데르를 유로존 내 최대 은행으로 키워낸 에밀리오 보틴 전 회장의 장녀다.
보틴 전 회장이 지난 9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지자 장녀인 아나가 회장직을 승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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