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시민 150만 명이 모여 테러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요국 정상이 참여했는데 이 뜻 깊은 행사에 누군 왜 왔고 누군 왜 안 왔느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리 국회의사당 앞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기자를 추모하는 문구도 들었습니다.
파리 시민 150만 명이 테러 규탄 행진에 운집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샤를리 에브도'를 30년 동안 읽었습니다. 제 삶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국 정상도 모여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유럽은 테러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테러와 싸우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러 왔습니다."
그런데 정상들의 참가를 놓고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자국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서는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와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집회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주요 언론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큰 이유없이 역사적인 현장에 불참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