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협이 높아지면서 투자만 하면 체류 허가증이나 시민권을 주는 '골든비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세계 각국 부자들 사이에서 골든비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든비자 전문 컨설팅업체 아튼캐피탈의 아맨드 아튼 최고경영자(CEO)는 "부호들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피난처를 찾고 있다”며 "골든비자 수요가 매년 15%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비자 발급국가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유럽 국가들이다.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하고 교육이나 사회 서비스의 질 또한 높기 때문이다. 골든비자 발행이 가장 앞선 곳은 영국이다. 영국에서 지난해 1~9월 골든비자를 받은 러시아인 수는16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국은 국채나 주식 등에 최소 160만달러(약 17억원)를 투자한 외국인에게 투자 비자를 발급하고 5년 뒤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 재정수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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