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40대 남성이 여성의 속옷을 촬영하려다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플로리다 아폽카 시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제임스 킹(42)이 휴대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던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관음증 등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경찰은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킹은 이날 오후 마트 내 철물 코너를 배회하다 흰색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 다가갔다. 바닥에 주저앉은 킹은 여성의 치마 밑으로 카메라를 밀어 넣었다.
그러나 여성은 뒤돌아서며 킹의 범행 사실을 인지했고 킹은 팔을 접으며 물건을 고르는 척했다.
피해자는 월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마트 내에 있던 남편에게 불렀다. 남편은 휴대폰 사진 공개를 요구했지만 킹은 이를 거절하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피해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남자의 범행 사실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경찰조사에서 킹은 “선반에서 나사를 찾고 있었다”며 “구입해야 될 물품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킹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지만 그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찍
경찰은 “그의 휴대폰에서 물품 목록과 피해자의 사진은 없었다”면서 “범행 이후 지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킹은 오렌지 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가 1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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