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킨 이슬람국가, IS의 잔인함에 중동에서도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S가 중동 안에서 섬으로 전락하게 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채로 불에 태워 살해한 '화형' 영상에 중동에서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를 몰살시켜야 한다는 성명이 나왔습니다.
같은 수니파 대국인 이집트의 최고 종교기관 알아즈하르는 IS는 무함마드의 적이라며, IS를 꾸란에 따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슬람이 금지하는 화형은 사후에나 처할 수 있는 것이라며 IS가 율법을 어겼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빌 알 아라비 / 아랍연맹 사무총장
- "IS는 비난 받아 마땅한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시리아에 근거지를 두고 이라크 점령에 나섰던 IS는 중동 모두를 적으로 만든 셈입니다.
IS는 화형이 정당하다는 이슬람 율법 해석을 주장하고 있지만, 고립만 자처하고 있습니다.
피의 보복을 다짐한 요르단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미국도 IS를 당면한 위협이라고 단언하며, IS 격퇴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애쉬턴 카터 / 미 국방장관 지명자
- "다음 달에는 이라크 보안군이 IS에게 빼앗긴 지역을 되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갈수록 잔혹해지는 IS의 인질극에 전 세계가 치를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