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3)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15일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16일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실은 "수술을 받으면 완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수술을 위해 1주일간 병가를 냈으며 그의 부재 기간에 테오 치 헤안 부총리가 총리대행을 맡게 된다.
총리실은 리 총리가 지난달 받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진 조직검사에서 38개 표본 가운데 한 개가 암세포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그는 앞선 지난 1992년에도 림프종 진단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수술 대신 화학요법을 통해 암 전이를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립선암은 50대
싱가포르 국부인 리콴유 전 총리(91)의 아들인 리 총리는 군 참모차장과 국방장관, 부총리를 거쳐 지난해 8월 총리에 취임했다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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