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지역은 요즘 한파 때문에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생방송을 하는 기자가 너무 춥다며 화를 낼 정도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온 미국 시카고의 한 방송.
앵커가 안 추워 보인다고 질문을 하자 거리에 나간 기자가 갑자기 화를 내며 쏘아붙입니다.
▶ 인터뷰 : 토냐 프란시스코 기자
- "(뭐 그렇게 춥지는 않죠? 날씨 어때요?) 장난해요? 나와서 같이 방송해봅시다. 몇 분만 서 있으면 아마 얼굴이 아플 겁니다."
또, 치마를 입고 지나가는 여성을 보고는 펄쩍펄쩍 뜁니다.
▶ 인터뷰 : 토냐 프란시스코 기자
- "두꺼운 속옷과 긴 겉옷을 입어야 한다고요. 제발 그래야 됩니다."
조금 익살스러운 이 방송은 미국 국민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로 동부에 몰아친 추위로 워싱턴 DC는 영하 15도를 기록해 120년 만에 최저 기온을 경신했고 시카고는 영하 20도 미네소타주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워싱턴 DC의 지하철이 잇따라 멈췄고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