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교 동아리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흑인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대학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대학생이 박수를 치며 소리 내 외칩니다.
흑인은 절대 사교클럽 회원이 될 수 없다.
미국의 오클라호마 대학의 한 사교클럽 회원들이 찍은 동영상입니다.
버스 안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백인이었습니다.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학생들이 반복해서 외치는 동영상이 SNS에서 공개되자 곧바로 대학 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흑인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오클라호마 대학생
- "흑인이 아니어서 자각하지 못하지만, 캠퍼스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합니다."
해당 사교클럽 측은 흑인 학생들에게 사과 성명을 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학교 측은 조사에 착수해,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면 사교클럽을 학교 바깥으로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