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버리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유명한 미국 1위 쇼핑몰 업체인 사이먼 프로퍼티가 업계 3위 메이스리치 인수에 나섰다. 10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먼은 메이스리치를 주당 91달러(약 10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안을 메이스리치 이사회에 제시했다. 부채까지 포함한 총 인수금액은 220억달러(24조6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사이먼 프로퍼티의 제안에 반응하지 않았던 메이스리치는 주주들에게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9일 메이스리치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6% 이상 오른 91.93달러에 거래됐다. 사이먼 프러퍼티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쇼핑몰 업계는 최근 양극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명품을 싸게 파는 쇼핑몰과 저가 쇼핑몰이 성장하는데 반해 중산층을 대상으로하는 몰은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의 확대도 몰업계에는 큰 위험요소
사이먼 프로퍼티는 총 190곳의 쇼핑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전체 몰의 15% 아울렛의 절반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뉴욕시 인근에 위치한 ‘우즈버리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이스리치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를 중심으로 59곳의 쇼핑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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