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정치 경제 등 각 부문에서의 개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당 대중운동연합 UMP가 승리했습니다.
내무부 공식 개표결과 우파 대중운동연합은 하원의석 577석의 절대 과반을 넘긴 314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MP는 당초 400석에서 500석까지 바라봤던 예상에 크게 뒤진데다 기존 의석에서 45석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우파 UMP가 압승을 거두지 못한 것은, 집권당으로의 권력편중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피용 총리가 발표한 부가가치세 인상 계획에 대한 반발이 표심으로 드러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쥐페 환경장관은 49% 득표율로 51%를 차지한 사회당 후보에게 패배해 장관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비해 사회당은 기존 149석보다 많은 185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산당과 녹색당 등 다른 좌파 정당들은 41석을 차지한 반면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치는 극단적 성향의 중소 정당 영향력이 줄어들고 양당 체제가 확립될 전망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 일단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예고된 개혁정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르코지는 이르면 내일 '개혁 50일' 일정을 발표하고, 고용 노동 구매력향상법안 등을 특별 의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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