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앞으로 온 편지에서 맹독성 청산가리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17일(현지시간) 문제의 편지가 전날 백악관 우편물 검사소로 배달됐고 1차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이날 추가 검사에서 이같은 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는 더 정밀한 조사를 위해 다른 시설로 보내졌다.
SS는 해당 편지를 둘러싼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 새디 홀런드 미시시피 주 판사 앞으로 온 편지도 독극물 리친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수신으로 한 편지는 중간에 차단됐으나 홀런드 판사에게는 최종 전달이 됐다. 다행히 홀런드 판사는 무사했다.
당시 문제의 편지를 보낸 미시시피주 출신의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는 지난해 1월 유죄를 인정해 징역 25년
이번 백악관 청산가리 편지에 관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독립매체 ‘인터셉트’는 편지의 발신인이 지난 1995년 이후 백악관 앞으로 여러가지 소포를 보낸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소포 중에는 분뇨가 묻거나 미니어처 술병이 담긴 것도 있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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