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미국에서는 경찰관이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용의자에게 총을 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이번엔 급박한 상황에서도 총을 안 쏜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겨누며 손을 들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경찰관에게 계속 다가옵니다.
한번 쏴보라며 도발하는 건데 마치 컴퓨터 게임의 한 장면처럼 위험해 보입니다.
▶ 인터뷰 : 경찰 녹화 영상
- "손 들고 가만히 있어, 손 들고 가만히 있어!"
뒷걸음치던 경찰관이 넘어지면서 더욱 긴박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런데도 끝내 총을 쏘지는 않습니다.
결국 동료 경찰들이 도착해서야 용의자는 바닥에 엎드립니다.
▶ 인터뷰 : 제시 키더 / 미국 리치몬드시 경찰
- "바로 총을 쏘기보다는 용의자와 대화를 시도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상이 CNN 등 언론에 공개되자 최근 경찰의 총기 남용이 논란이 된 상황에서 1년차 새내기 경관이 침착한 대처를 했다는 응원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