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 봉사단의 통역 겸 가이드로 참여한 이지영씨는 침착한 말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반복했습니다.
통화내용 들어보시죠.
-누구 누구와 같이 있나요?
"4명이 같이 있어요. 심성민, 김경자, 김지나, 저는 이지영입니다."
-건강들은 다 괜찮으시고요?
"지금 현재로는 (같이 있는 사람들 건강이) 괜찮아요."
-대접은 괜찮은가요. 식사는 괜찮은가요?
"식사는 이 사람들 먹는 대로 다 같이 먹고 있어요. 차이(홍차)랑 빵이랑 과일이랑 이런 것 먹고 있어요."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고요. 저희가 나눠져 있어서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고 있거든요."
-매일 매일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 건가요?
"매일 매일은 아니구요. 매일 매일 이동할 때도 있고 2~3일에 한번씩 이동할 때도 있고 그랬습니다."
-동굴, 움막 같은 곳에서 지내고 계신가요?
"민가인것 같아요."
-신변에 위협같은 것은 있으신가요?
"특별히 위협을 주거나 그러진 않아요."
-나눠진게 언제인가요?
"우리가 나눠진게 언제지? 3~4일 정도 된 것 같아요."
-한국 정부에 바라는 게 있으시다면?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일단 너무 죄송하고, 빨리 저희가 여기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소식은 모르시는거죠?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가족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은 있으세요?
"걱정 많이 하지 말라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끊으라고 하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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