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그리스 총리 긴급 연설서 "반대표 던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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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국민투표/사진=MBN |
그리스가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국민투표 강행을 재확인하면서 채권단에 대해 협상 재개를 압박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긴급 연설을 통해 채권단 제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오는 5일 시행하겠다며 국민에게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투표 이후 즉각적으로 해법을 찾는 책임을 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그는 채권단은 국민투표에서 반대로 결정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계획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라며 유로존에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27일 새벽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하고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협상안에 찬반을 묻는 국
앞서 이날 그리스 정부는 치프라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의 제안을 조건부로 수용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의 다니엘 홀트겐 대변인은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와 관련, 너무 촉박한 투표 일정은 명백하게 국민투표 실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