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약 36조원 전 재산 기부 결정…“빌 게이츠 영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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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4위 부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60)가 자신의 전 재산인 320억달러(약35조9600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알왈리드 왕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재산 기부 계획을 언급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부는 ‘킹덤홀딩’과는 무관하게 개인 재산으로 이뤄진다”며 “자선 사업은 내가 30년 전부터 시작했던 것이며 내가 믿는 이슬람교의 본질적인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알왈리드 왕자는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그의 부인 멜린다가 1997년 공동 설립한 자선단체이다.
알왈리드 왕자의 기부 소식을 들은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는 우리 모두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왈리드 왕자의 기부금은 그가 만든 자선 기구 ‘알왈리드 자선사업’에 기부되며 ‘문화적 이해 증진’ ‘지역사회 지원’ ‘여성 권익 향상’ ‘재난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대단하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엄청나다” “억만장자 사우디 왕자, 결심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