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브 라자크 총리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관련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법무부는 나지브 라자크 총리가 개인 계좌로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와 관련된 6개 은행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17개 계좌와 관련된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국영투자기업 1MDB의 부실 및 비리를 조사하던 중 나지브 총리의 은행 계좌에 7억 달러(약 7900억원)가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후 관련 수사에 돌입했다.
이 돈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스위스 은행 계좌, 조세회피처
야권 정치인들과 사회단체 등은 나지브 총리의 직무 정지 및 특별의회 소집 등을 촉구하는 중이며, 나지브 총리는 이에 대해 반대 세력의 음해 공작이라며 어떤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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