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라웅 화산이 폭발해 유명 여행지인 발리를 포함해 5개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불의 화산'으로 불리는 콜리마 화산이 터지면서 재난 당국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 정상에서 시뻘건 용암이 솟구쳐 오르고 경사면을 따라 용암이 계속 흘러내립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있는 라웅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산재가 최고 3km 이상 치솟고 있습니다.
라웅 화산은 발리 응우라이 공항과 150km 떨어져 있고, 호주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발리를 포함해 5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인도네시아 국내 항공편이 속속 결항하면서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리사 / 호주인 발리 관광객
- "어제 출발할 예정이었어요. 오늘은 꼭 나갔으면 합니다. 행운을 빌고 있어요."
멕시코에서도 화산이 큰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멕시코 서부의 콜리마 화산이 터지면서 화산재는 7k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480km 떨어진 콜리마 화산은 멕시코 중심부에서 가장 활동적이어서, '불의 화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화산 반경 5km 내에 접근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