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측 대표로 협상을 주도했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란 핵협상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북한도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차관은 16일(현지시간)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 등장해 “이란이 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해서 각종 경제제재가 해제된다면 북한도 현재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위험한 행보들에 대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차관은 미국 외교가에서 한반도 및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셔먼 차관은 “북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제재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처한 모든 상황은 매우 독특하고 북한만의 특성과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란과 북한을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북핵 6자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단합된 전선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 셔먼 차관이 나타난 것은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