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장소가 곧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탈레반은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탈레반과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대면협상 장소가 곧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의 주지사에게서 나왔습니다.
AP통신은 마라주딘 파탄 주지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이 첫 대면장소에 대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대면 협상이 가즈니주 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더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 대표단과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마디는 이어 탈레반이 자체 장악 지역에서 대면접촉을 하거나 유엔이 탈레반 협상단의 안전 귀환을 보장하는 것 등의 2가지 안을 제시했으며, 여전히 한국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면협상 장소 결정과 관련해 탈레반이 적극 부인에 나서면서 파탄 주지사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파탄 주지사는 '미국의 소리' VO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군사적 행동을 취할 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고, 아프간군의 군사적 개입 얘기는 너무 이르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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