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만큼 아프간 정부도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조만간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인질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룰라 탈레반 협상단 대표는 미국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과 한국정부 대표단의 대화는 직접대면 방식이든 전화로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우리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는 아무런 협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스룰라 대표는 인질 석방이 지연된 데 대해 경찰과 탈레반의 충돌 후 가즈니주 도로가 봉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 석방이 대화를 위한 '선의의 표시'라며, 아프간 정부도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마라주딘 파탄 가즈니 주지사는 어떤 탈레반 수감자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한국 여성 인질을 풀어주는 과정에서 몸값 등 어떤 대가도 개입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몸값 지급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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