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7명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등 보다도 낮은 수치다.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눈에 보는 정부 2015’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한국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34%로 조사 대상 41개국 중 26위 수준이었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순위였다.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국가별로 국민 1000명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이뤄졌다.
스위스가 75%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73%), 노르웨이(70%) 등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는 2007년에 비해 27% 포인트 오른 64%를 찍었고, 동기간 독일도 25% 포인트 상승해 60%를 기록했다. 그밖에 주요국 가운데 영국은 42%로 OECD 평균치였고 미국은 35%로 한국 보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9%), 스페인(21%), 포루투갈(23%) 등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OECD 회원국 정부 신뢰도는 2007년 평균 45.2%에서 2014년 41.8%로 3.3% 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한국 정부 신뢰도는 10% 포인트 올랐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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