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 때 무슨 책을 읽을까. 환경 인종 그리고 2차 대전의 아픔을 다룬 책이 주를 이뤘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 휴가 때 가져간 6권의 책 목록을 공개했다. 이중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여섯 번째 멸종(The Sixth Extinction)’은 환경 문제를 다룬 책이며 타네하시 코츠의 ‘세상과 나 사이(Between the World and Me)’ 인종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환경과 인종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현대적 관점에서 최대한 쉽게 접근해 호평을 받았다.
소설 ‘올 댓 이즈(All That Is)’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제임스 설터의 유작으로 소설 보다는 작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에 참전한 남성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겪는 중산층 남성의 생활을 묘사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All The Light We Cannot See)’는 앤서니 도어의 소설이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프랑스 소녀와 독일 소년의 엇갈리고 굴곡진 삶을 그린 책으로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The Lowland)’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인도계 이민자들의 사연과 내면을 그린 소설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맏딸 마리아와 함께 서점에서 구입한 책 중 하나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 또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책을 인쇄판으로 읽었는지, 전자판으로 읽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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