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용등급 강등과 산업생산 전망 하향 등으로 인해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S&P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계단 떨어뜨리고, 일본 중앙은행(BOJ)도 올 하반기 일본의 산업생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발 경기둔화로 소비 지출, 기업 투자 확대 등이 부진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요시자키 타츠히코 쇼지츠 상사 리서치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때 가계가 지출을 늘리거나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통화팽창·재정확대·구조조정 등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 ‘세 개의 화살’의 3년 성과가 신통치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일본은 국영 우체국인 국영 일본우정을 11월 상장
오쿠도 다쿠지 재팬 매크로 어드바이저스 이코노미스트는 “아베노믹스를 실패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실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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