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테말라 수도 외곽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습니다.
순식간에 집들이 깔리면서 마을이 아비규환에 빠졌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주택.
손으로 돌을 나르고, 굴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집 틈새에서 생존자를 구조합니다.
사고는 지난 1일 밤 폭우로 무너진 토사가 과테말라 수도 외곽 마을을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125채 가옥이 흙더미에 깔리면서 20여 명이 숨지고 6백명도 넘는 사람이 실종됐습니다.
토사에 묻힌 실종자들로부터 구해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재난 본부는 경찰과 군인 등 6백여 명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밀려온 토사에 구조가 쉽지 않아 갈수록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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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들이 거의 10~15미터 아래에 묻혀 있어서 구조·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에 둘러싸인 이 마을은 애초부터 산사태에 취약해섭니다.
그래서 정부는 마을 전체를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끝내 참사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