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튀니지의 민주화단체인 '국민4자대화기구'가 수상했습니다.
혁명으로 독재정권이 물러난 튀니지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공로가 인정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광은 튀니지의 민주화 단체인 '국민4자대화기구'에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 단체가 지난 2011년 이른바 '재스민혁명' 이후 튀니지의 민주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노벨위원회
- "재스민혁명 이후 튀니지의 여러 분야에서 민주주의가 구축되는데 기여했습니다."
노동연맹 등 4개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된 이 단체는 혁명으로 당시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사회 불안을 겪었던 튀니지가 평화적인 민주화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국민에게 평등한 기본권을 부여한다는 진보적 헌법을 채택하고 두 차례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는데도 공을 세웠다는 분석입니다.
사실 올해 평화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난민 사태 해결에 힘쓴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력 후보였다는 점에서 비교적 '깜짝 수상'이라는 평가입니다.
노벨상을 처음 수여한 1901년 이후 기관이 평화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26번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