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4박5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화통신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방문 첫날 숙소인 나이츠브리지의 만다린오리엔탈 호텔로 이동했다.
시 주석은 펑리위안 여사의 외투 색상에 맞춘 짙푸른 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시 주석의 이번 영국 방문은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 이후 10년만의 첫 국빈 방문이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4박5일간 영국에 머무른다.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 양국 관계에 새로운 ‘황금시대’를 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며 현지기업 사찰, 공자학원과 맨체스터 시티 축구팀에 방문하는 등 20여개에 달하는 공개행사와 활동에 참가한다.
영국 정부와 왕실은 ‘최고의 환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등 3대가 총출동해 환영식과 국빈만찬을 베풀고 버킹엄궁에 숙소도 제공하는 등 최상급 의전을 마련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21일 공식 회담과 별도로 총리 별장인 ‘체커스’로 시 주
시 주석 방문 기간 중국과 영국 양국 사이에는 원자력 발전소, 고속철, 금융, 부동산,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대규모 계약이 체결되는 등 경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