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남부 도시의 한 학교에서 나치군 복장의 핼러윈 의상을 입은 20대 남성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용의자는 붙잡혔는데 아직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겁에 질린 학생 수십 명이 학교 밖에 모여있습니다.
학교 출입문은 통제선으로 막혔습니다.
스웨덴 남부 도시 예테보리 인근의 한 학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쯤, 괴한이 학교 안 식당 주변을 돌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괴한은 핼러윈 축제에 쓰는 검은 가면과 긴 검을 차고서 범행 직전 학생들과 버젓이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괴한이 든 검이 장난감인 줄 알았습니다.
▶ 인터뷰 : 에도나 / 목격자
- "우리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핼러윈 의상으로 여겼는데 사실은 아니었죠."
이 사건으로 교사와 학생 2명이 숨지고,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출동한 경찰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용의자는 트롤하텐 출신의 21살 남성으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퍽스보르그 / 스웨덴 경찰관
-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은 용의자가 20대이고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는 것뿐입니다."
한적한 마을의 학교에서 이같은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자 지역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