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방정부가 코끼리를 훈련시켜 산불 진압에 동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섬 일대는 석 달째 이어지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무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리아우주 시아크 지구의 코끼리 보호소는 코끼리 23마리를 산불감시원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코끼리들은 양수기와 호스 등 소방장비를 등에 지고 불이 진압된 지역에 투입돼 산불이 재발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강수량 부족이 겹쳐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
지난 17년간 야자수 농장 개간으로 대부분 산림이 소실됐는데, 리아우주정부 집계에 따르면 이 지역 산림 10만㏊ 넘게 소실됐다.
시티 누르바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장관은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지역에서 산불로 소실된 산림이 약 1700만 ㏊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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